[서울] 디너 오마카세 코스 먹으러 <스시소라 광화문점>

 

오랜만에 서울 놀러 간 김에 친구들과 큰맘 먹고 디너 오마카세 먹고 왔어요. 어디 갈지 고민하다가 친구픽으로 가게 된 <스시소라 광화문점>. 오후 5시 반과 오후 7시 반 타임 중 5시 반 타임 골라서 갔답니다.

 

 

 

<스시소라 광화문점>
서울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지하1층 116호

 

 

스시소라 광화문점은 지하 1층에 있어요. 거의 5시 반 조금 전에 갔더니 저희보다 먼저 오신 분들이 몇 명 계시더라구요. 오픈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 함께 들어갔어요.

 

 

 

직원분께 안내받은 카운터석. 아예 타임제로 적정 인원 예약받고 운행하는 거라 예약하지 않으면 들어오기 힘들겠더군요. 친구가 캐치테이블로 예약하고 선결제까지 다 끝내줘서 저는 편하게 먹으러 왔어요. 

 

 

 

제 자리. 물수건 등등 식사할 때 필요한 것들이 세팅되어 있었어요. 

 

 

 

메뉴는 깔끔하게 런치 오마카세와 디너 오마카세가 있어요. 어차피 예약하고 결제까지 다 끝내고 온 거라 메뉴판의 큰 의미는 없어 보이지만 역시 있는게 낫겠죠. 런치는 60,000원, 디너는 110,000원입니다.

 

 

디너 오마카세 시작은 감자튀김이 올라간 계란찜. 말랑말랑한 식감이 좋았어요. 감자튀김도 잘 어울렸고.

 

 

 

스미소(일본식 식초된장)가 올려진 광어, 농어 사시미. 회는 물론이고 소스가 진짜 맛있었어요.

 

 

 

간장에 절인 어린생참치(메지마구로). 겉을 타타키식으로 살짝 구운 게 너무 좋았어요. 

 

 

 

가리비 관자 위에 우니(성게알)와 생크림을 얹은 김말이. 우니와 생크림의 조합은 생소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았어요. 관자와 우니는 말해 뭐합니까. 당연히 맛있죠.

 

 

 

참치뱃살, 대파, 단무지를 갈아서 버무린 걸 튀긴 김위에 올린 메뉴. 

 

 

 

광어지느러미살. 살짝 타타키식으로 구워졌는데 소금과 와사비를 곁들여서 먹었어요. 굿굿. 

 

 

 

전복&전복내장&초밥. 이 조합은 황금조합이죠. 전복내장이 진짜 진했어요.

 

 

 

장어, 백목이 버섯이 들어간 맑은 국물. 

 

 

 

숙성시킨 참돔 초밥. 

 

 

 

도미머리로 우린 장국.

 

 

 

참치대뱃살 초밥. 개인적으로 이날의 제 MVP였습니다. 모든 게 다 맛있었지만 대뱃살 초밥의 혀에서 살살 녹는 기름진 맛은 잊을 수가 없어요...

 

 

 

레몬즙이 끼얹어진 한치초밥.

 

 

 

줄무늬 전갱이 초밥. 

 

 

 

아귀간 김말이. 셰프님이 사진 찍기 좋게 들어주시더라구요. 내장계열 좋아하는 저에게 즐거운 맛의 초밥이었습니다. 일단 너무 신선해요😋

 

 

 

갈치튀김. 간 무와 레몬즙을 뿌려서 먹습니다.

 

 

 

참치속살초밥.

 

 

 

잿방어 초밥.

 

 

 

단새우와 성게알 말이. 

 

 

초절임 고등어 봉초밥. 첫번째 사진은 저희 사진 찍으라고 자르기 전의 완성품을 보여주신 거고 두 번째 사진이 하나씩 나온 거. 일본 깻잎과 미소를 썼다고 하네요. 

 

 

 

바닷장어 초밥.

 

 

 

후토마키.

 

 

 

금태솥밥 오챠즈케. 첫 번째 사진은 오챠즈케로 하기 전의 완성된 모습을 사진 찍으라고 보여주신 거고 두 번째 사진이 저희에게 나온 거. 슬슬 배불러 지친 혀와 위장에 들어가기 편하게끔 순한 맛이라 좋았어요. 

 

 

 

계란찜. 처음에 나온 계란찜과는 다른 거예요. 이쪽은 좀 더 탄력있는 건데 역시나 맛있었습니다.

 

 

 

마지막 후식, 녹차 아이스크림. 셰프님이 무슨 축하할 일 있냐고 물어보시길래 뭐지? 했더니 저 촛불 붙여주시려고 그랬던 거였어요🥰

마지막을 장식할 만한 달달함이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하나 더 부탁드렸더니 주시더라구요.

 

코스 다 끝나고 앵콜초밥으로 요청하고 싶은 거 있냐고 물어보셨는데 제가 배가 너무 불러서 결국 못 먹었어요... 사실 위장 상황만 좋았다면 참치대뱃살 초밥을 한 번 더 먹고 싶었는데ㅠㅠ

 

하여튼 11만원이 아깝지 않은 멋진 코스였습니다. 너무너무 맛있기도 했고 여러 가지로 신경 써 주시는 게 보여서 서비스면에서도 굉장히 만족했어요. 다음에 또 갈 기회가 생긴다면 가고 싶어질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