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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서 먹자

[전남 강진] 다과와 함께 여유를 즐기는 전통찻집 <백운차실>

by 더그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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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에 다녀온 <백운차실>.

계절은 벚꽃도 벌써 저버린 봄 한참 중간인데 겨울향 물씬 나는 사진을 올리려니 살짝 민망하지만... 이 이상 미루다가 아예 안 올리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기록은 중요하지...

사진에서 겨울느낌 한가득 이어도 그러려니 봐주세요 흑흑.

 

 

 

<백운차실>
전남 강진군 성전면 백운로 107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반(월 휴무)

 

 

 

입구. 위치가 위치인지라 차가 없으면 가기 힘든 곳입니다. 저는 친구차 타고 갔어요.

백운차실 본관 외에도 한옥건물이 있는데 그건 뒤에서 또 얘기할게요. 

 

 

 

카운터에 놓여져 있는 메뉴판. 

여기 온 목적이 프라이빗한 한옥룸에서 차 마시며 뒹굴거리는 거였기 때문에 한상차림-월산떡차-를 택했습니다.

사진으로는 안 찍었는데 찻집 본관에는 여러 다기와 찻잎도 전시되어 있어서 차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보는 재미가 있어요(구매도 가능).

저희가 갔을 때 다행히 한옥방이 남아있긴 했는데 사람 많으면 못 들어갈 수도 있으니 미리 예약하고 가시는 거 추천할게요(네이버 예약).

 

 

 

메뉴북이 따로 있어서 요것도 찰칵.

한상차림 선택시 방 이용시간은 1시간 30분. 기본 2인상인데 인원 추가 시 음료 추가해야 된다고 하네요.

 

 

 

주문하고 본관에서 기다리면 피크닉 가방과 보온병을 주는데, 그걸 가지고 본관을 나와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한옥 안채가 있습니다. 저희가 들어갈 방은 <옥판실>.

 

 

 

여기예요. 문 바로 옆에 <옥판실>이라고 써져 있네요. 각 방마다 이름이 있고 그 이름 표시가 되어 있어서 찾기 쉬웠어요.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좌식이라 정말로 뒹굴거리기 최적화 된 곳이에요.

방도 따끈따끈해서 하나도 안 춥고 좋았어요. 그리고 넓은 창도 포인트.

저때가 겨울이라 좀 휑한 풍경이긴 했지만 그것마저 다과와 함께 즐기면 풍취가 있어 좋지 않겠습니까.

 

 

 

창 반대편은 이렇게 생겼어요.

방이 정말 아늑하고 멋있죠. 이미 여기서 꽤 만족했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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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닉 가방의 내부는 요렇게 되어 있어요. 다과 세트.

찻잎은 저기 차주전자에 들어 있고 따로 챙겨주신 보온병에 담겨 있는 물을 주전자에 따르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예쁜 피크닉 가방 챙겨 들고 방까지 와서, 그 피크닉 가방을 여는 과정까지 두근두근하고 기분 좋은 일이었어요. 정말 소풍 나온 기분이었달까.

 

 

 

다과를 테이블에 세팅하기 완료.

따끈한 한옥방 안에서 넓은 창 너머를 바라보며 느긋하게 다과를 즐겼던 시간을 생각하니, 그 행복했던 순간이 다시 떠올라서 즐겁네요...

기분상으로는 이미 39,000원 그 이상의 만족감을 얻었던 한때였습니다.

 

 

 

창너머 겨울의 월출산과 함께했던 1월 어느 한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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