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가서 먹자

[후쿠오카/하카타역] 라멘 먹으러 <신신라멘>, 명란도시락 먹으러 <멘타이쥬>

by 더그 2024. 6. 13.
반응형


친구랑 디저트 먹고 점심으로 라멘을 먹기 위해 찾아온 곳. 하카타야 워낙 라멘으로 유명해서 검색하니 여러 곳이 나오긴 했는데 하카타역에 라멘맛집만 따로 모아놓은 곳(데이토스)이 있어서 선택하기 편했어요. 그래서 오게 된 여기, <신신라멘>입니다.



<신신라멘 하카타데이토스점(博多らーめんShinShin 博多デイトス店)>
〒812-0012 福岡県福岡市博多区博多駅中央街1−1
(1-1 Hakataekichuogai, Hakata Ward, Fukuoka, 812-0012 일본)


아, 2층에 있으니까 계단 잘 보고 올라가셔야 해요.



입구입니다. 사람 안 보이게끔 찍었는데 사실 여기 줄이 길게 있었어요. 마침 점심시간이라 사람들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라멘 자체가 회전율 높은 음식이라 저희 차례는 생각보다 금방 왔답니다.



가장 앞면에 있는 메뉴. 이게 기본이자 시그니처 라멘일 거예요. <원점의 맛!>이라고도 적혀 있으니…
둘이서 하카타 신신라멘+교자세트랑 신신라멘에 계란 추가한걸로 주문했습니다.
신기했던 게 직원분이 면 종류는 뭘로 하실 거냐고 물어보는 거예요. 저는 하카타 라멘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다 보니 직원분께 여기서 일반적으로 많이들 먹는 걸로 해달라고 부탁했어요.



메뉴판 사진 하나만 찍어 올리기엔 아쉬우니까~ 명란 들어간 라멘도 좀 궁금하긴 했는데 저는 제 위장을 잘 알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기로 했죠. 이미 디저트 먹고 오기도 했고…



짜잔.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한 입 먹어 보는데 면이 진짜 특이했어요. 비교적 단단한데 툭툭 잘 끊기는 게 그 예전에 먹었던 라면과자 느낌 났다고 해야 되나. 쫄깃한 식감은 없지만 이건 이것대로 재밌었네요. 국물도 좋긴 했는데 돼지국물이 엄청 진해서, 즉 기름기가 많아서 결국 다 마시진 못했어요. 라멘을 건강하려고 먹진 않지만 이 국물 다 마시면 좀 위장이 힘들 것 같다는 슬픈 예감이 들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교자도 좋았어요. 기본에 충실한 느낌! 이거 먹고 났더니 볶음밥도 궁금해지더이다 흑흑. 그러나 나는 내 위장의 한계를 잘 알지(ㅠㅠ




+

라멘 먹고 다자이후 구경하고 와서 다시 하카타역으로 돌아왔을 때 <멘타이쥬>를 들렀죠. 이게 어떻게 된거나면, 명란요리 먹으러 멘타이쥬 많이 가시는 건 알았는데 검색해 보니 관광객도 현지인도 많이 가는 곳이라 줄이 엄청 긴 거예요… 기본 1~2시간은 기다린다고 해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하카타역에도 멘타이쥬가 있다는 걸 발견해서! 알고 보니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멘타이쥬였는데 생긴 지 오래되지 않아서 아시는 분들이 많지 않았나 봐요.
하카타역에 있는 건 고마웠지만 전 저녁에 초밥 먹고 싶어서 여기 포기해야 되나 싶었는데 친구가 자기가 하나 사서 저한테 좀 나눠주겠다는 거예요ㅠㅠ 완전 고마웠죠ㅠㅠㅠ 하나 사서 다 먹을 자신이 없었어… ㅠㅠ


<원조 하카타 멘타이쥬(元祖博多めんたい重 お弁当おみやげ専門店)>
〒812-0012 福岡県福岡市博多区博多駅中央街1−1
(1-1 Hakataekichuogai, Hakata Ward, Fukuoka, 812-0012)
*테이크아웃만 가능함.



가게 사진을 찍는 걸 깜빡해서 명란 도시락만 올려봅니다.


일단 친구랑 저랑은 저녁 먹기 전에 헤어져야 됐기 때문에 제가 묵고 있는 호텔(하카타역 바로 근처)에 와서 도시락을 조금 얻어 먹기로 했죠. 포장된 도시락을 받는데 막 따끈따끈해서 기분 좋았어요. 두근두근.



뚜껑 개봉. 아름다운 명란의 자태와 수북한 김의 콜라보…… 명란 양이 좀 적어 보일 수 있지만 수북하게 쌓인 김이랑 밥이랑 같이 먹으면 괜찮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일단 저는 소소하게 두 입 정도 먹었는데(앞에서 말했듯 초밥이 기다리고 있었으므로) 명란이 진짜 좋은 명란이더라구요. 완전 맛있어! 까지는 아닌데 계속 입에 넣을 수 있는 맛이라고 해야 되나. 밥도 따끈따끈해서 요 도시락 하나는 금방 비워버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나중에 또 후쿠오카 오게 되면 이번처럼 역 바로 근처 호텔 예약하고 멘타이쥬 도시락 테이크아웃해서 먹어야지라는 소소한 계획을 세웠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