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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서 먹자

[후쿠오카/하카타역] 역에서 맛있는 초밥 편하게 먹고 싶을 때 [스시사카바 사시스]

by 더그 2024.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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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에 다녀온 후쿠오카인데 먹은 기록을 아직 다 못 올린 와중에 성큼 다가온 11월...... 슬슬 진짜 위기감 느껴서 열심히 올려볼까 합니다. 사진 정리하는데 그때 맛있게 먹은 게 생각나서 입에 침이 고이더라구요. 또 가고 싶다......

 

 

스시사카바 사시스 마잉구점(すし酒場さしす)
〒812-0012 福岡県福岡市博多区博多駅中央街1丁目1
(1 Chome-1 Hakataekichuogai, Hakata Ward, Fukuoka, 812-0012)
오전 11시~오후 10시 영업

 

 

 

하카타역에는 온갖 먹거리를 파는 마잉구라는 코너가 따로 있어요. 간식거리 사기도 좋고 식사 한 끼 하기 좋은 식당가가 늘어서 있죠.

다자이후 관광 후 피곤해져서 하카타역으로 돌아온 후 근처에 초밥 맛있는 곳이 있나 검색해봤는데 딱 이곳이 나온 거예요. 바로 역 안 쪽에 있으니 멀리 갈 필요도 없고 신나서 찾아갔답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곳이라 메뉴판에도 한글이 있더라구요. 이상하게 번역된 게 조금 있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깔끔하게 번역되어 있는 게 좋았네요. 

 

 

 

요건 일어로만 되어 있는 메뉴판. 오늘의 추천메뉴, 사시스의 추천메뉴라고 합니다. 연어나 광어 같은 메이저한 초밥 말고 좀 특이한 것도 먹어보고 싶다! 하시면 이쪽도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가리비관자 초밥과 성게알 초밥
카니미소 초밥과 도화새우

 

연어알초밥과 와규구이초밥
고등어 초밥

 

아 정말 쓰면서 계속 떠올라요... 기대하고 들어가긴 했지만 관자와 성게알초밥 먹고 너무 신나서 열심히 주문했는데 위의 어느 것 하나 빗나가는 게 없었어요. 아주 맛있었다는 뜻입니다...... 특히, 제가 원래 비린 생선이나 해산물 내장 같은 걸 좋아하는데 카니미소(게 내장)랑 고등어 초밥이 정말 좋았어요. 싱싱하면서도 해산물 특유의 진한 바다맛이 일품이었죠. 성게알과 연어알도 당연히 굿이었고 와규구이초밥은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너무 만족한 나머지 그 다음날 점심도 여기서 먹었죠. 저는 맛있는 초밥을 아주 좋아하거든요^^

 

우니꾸

 

와규랑 성게알 조합. 필승의 맛없없 콤비.

 

 

 

계란찜인데 어어엄청 부드러워요. 안에 새우랑 버섯(버섯이었는지 지금 기억이 좀 가물가물한데)도 들어 있고 뱃속 여유가 되신다면 꼭 드셔보시기를 추천.

 

 

오늘의 추천메뉴
참깨 도미, 순채 토로로(참마를 간 것), 도미껍질 센베

 

전날은 큰 도전 없이 딱 봐도 맛있어 보이는 메뉴만 시켰었기에 이날은 좀 색다른 걸 먹어보고 싶어서 <오늘의 추천메뉴>를 보고 고른 것.

맨 위 왼쪽에 있는 게 고마타이인데 적당히 직역하면 참깨 도미 샐러드 정도 되려나요. 도미 식감이 좋았어요. 소스맛은 제 취향이 아니었지만 맛이 없는 건 아니었구요. 그 옆이 순채랑 새우랑 참마 간 걸 섞은 건데 음...... 뭔가 생각했던 거랑 다르긴 했는데 나온 거 보니 이름대로였던 것 같긴 해요. 대체 난 뭘 기대했던 거지...ㅋㅋㅋ 목 아플 때 먹으면 좋을 것 같았어요.

아래가 도미껍질을 튀긴 건데 술안주로 먹음 괜찮을 것 같았어요. 

 

결론 : 오늘의 추천메뉴가 한국어로 안 적힌 이유를 알 것 같다...... 아니 "오늘의"라고 써져 있으니 매일 바꾸는 게 당연히 힘든 이유도 있겠지만은 여튼. 맛이 결코 없는 건 아니었는데 취향은 아니었다는...

 

 

 

 

앞서 한 도전의 결과에 살짝 힘이 빠져서 바로 안전한 참치로 도망을(ㅋㅋㅋ). 역시나 안정적인 츄토로(중뱃살). 맛있어!!

 

 

 

참치로 힐링하고 다시 진한 생선의 맛이 고파 주문한 블루쓰리. 등푸른생선 3종. 전어초밥, 전갱이초밥, 고등어초밥. 

등푸른 생선 특유의 진한 바다맛에 빠지면 벗어날 수가 없다니까요...... 하지만 (어느 초밥이든 안 그러겠냐만은) 신선도가 너무 중요해서 아무 곳에서는 팔지 않는 초밥이라 은근히 먹기 힘든 게 슬퍼요......

 

 

 

마무리는 제 최애 초밥인 카니미소초밥. 사실 카니미소초밥 맛있게 해주는 곳에서는 두 번도 시켜 먹어요. 이 초밥도 하는 곳 자체가 드물거니와 맛있게 해주는 곳은 더 드물기 때문에... 먹을 수 있을 때 많이 먹어둬야 해서(흑흑)

 

 

저번에 간 후쿠오카에선 하카타역 바로 근처 호텔을 이용했기 때문에 역 주변에서 주로 식사를 해결했는데요, 짧은 일정이라 맛있는 곳이 많은 하카타역에서 멀리 갈 필요성이 크게 없더라구요. 가격도 합리적이고 이렇게 맛있는 곳이 바로 역 안에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나중에 다시 가서 또 이것저것 먹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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