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갔던 후쿠오카. 생일 딱 맞춰서 간 거라 근사하고 맛있는 케이크가 먹고 싶어서 검색하다 발견한 가게, 파티세리 조르주 마르소. 혼자 간 거라 홀케이크는 부담스러웠는데 조각케이크 종류가 다양한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여기는 무조건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룰루랄라 콧노래 부르며 향했습니다.
파티세리 조르주 마르소 Patisserie Georges Marceau(パティスリー・ジョルジュマルソー 渡辺通本店)
〒810-0004 福岡県福岡市中央区渡辺通5丁目8−19 マイスタア5 1F
(일본 〒810-0004 Fukuoka, Chuo Ward, Watanabedori, 5 Chome−8−19 マイスタア5 1F)
밖에서 찍은 외관사진. 골목 안쪽에 있는데 평일 낮이라서 그런지 한산해서 좋았어요.
일본은 골목 쪽으로 차가 거의 안 다니는 게 좋네요.
안으로 들어가면 한쪽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자리가 많지는 않아요. 사람이 많으면 앉기 힘들지도?
음료나 파르페도 시킬 수 있어서 케이크랑 먹기 좋습니다.
케이크 말고도 베이커리류랑 구움과자 종류가 있기는 했는데 제 눈에는 케이크만 보여서 사진도 케이크만 찍었네요...... 아니 하지만 보세요 이렇게 아름다운데 어떻게 홀리지 않을 수가 있겠어요... 아기자기하고 딱 봐도 먹음직스러운데 가격표를 한번 봐주세요. 보통 저 정도 퀄리티의 조각케이크를 먹으려면 요샌 기본 7,000원 이상인데 가격이 정말 미쳤어요... 비주얼과 가격 전부에 놀라고 말았네요.
사실 마음 같아선 하나씩 종류별로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위장의 한계 때문에 눈물 흘리며 신중하게 고르고 골랐어요.
맨 위에 산딸기소스, 층마다 초코가 발라져 있고 케이크시트에 피스타치오가 들어갔어요. 근데 피스타치오 씹히는 감각은 없어서 시트를 만드는 단계에서 잘 섞은 것 같았어요. 전 원래 피스타치오도 초코도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저 산딸기 하나만 보고 고른 거긴 한데 제 취향이 아님에도 맛은 무척 좋았답니다. 달달한 초코랑 상큼한 산딸기, 고소한 피스타치오의 3박자가 잘 맞아떨어졌네요. 아마 저 3가지 재료를 전부 좋아하는 분이라면 아주 만족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유일하게 남아있던 조르주 마르소의 구움 과자 사진. 그냥 궁금해서 사봤는데 평범하게 맛있었어요.
케이크 하나만 먹고 가기엔 너무 아쉬워서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먹자 해서 고른 밀크레이프. 크레이프 안에 생크림이랑 딸기 넣고 층층이 쌓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 크레이프 케이크예요. 그리고 역시나 맛있어요. 달달한 생크림이랑 부드러운 크레이프랑 딸기의 조합은 언제나 굿굿.
다음에도 또 갈 기회가 있다면 다른 종류로 먹어보고 싶어요. 사실 이거 쓰면서 멜론쇼트케이크도 먹고 올 수 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행가서 먹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사카/도톤보리] 일본가정식이 먹고 싶을 때 <카야쿠고항 다이코쿠> (1) | 2025.01.27 |
---|---|
[오사카/간사이국제공항] 돼지고기만두가 일품인 <551 HORAI 간사이 공항점> (3) | 2025.01.26 |
[후쿠오카/하카타역] 역에서 맛있는 초밥 편하게 먹고 싶을 때 [스시사카바 사시스] (1) | 2024.11.11 |
[후쿠오카/하카타역] 라멘 먹으러 <신신라멘>, 명란도시락 먹으러 <멘타이쥬> (2) | 2024.06.13 |
[후쿠오카/하카타역 근처] 도라야키가 맛있는 <키쿠타로> (1) | 2024.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