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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서 먹자

[제주신라호텔] 더 파크뷰 디너 뷔페 후기

by 더그 2023.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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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부모님과 제주신라호텔에서 호캉스하다 왔어요. 오션뷰 좋은 방에서 느긋하게 쉬고 식사시간 때마다 파크뷰 가서 맛있는 거 먹고 왔더니 그 사이에 1kg가 쪘더라구요.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신라호텔에서 보냈던 매시간이 너무 좋아서 자잘하게 감상 남겨볼까 해요. 우선 디너 뷔페부터.

 

 

 

 

 

<제주신라호텔 더 파크뷰>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로72번길 75 3층

 

 

제주신라호텔은 라운지가 6층에 있는데 그 라운지에서 아래로 이어지는 계단 따라 내려가면 바로 식당코너가 나와요. 신라호텔이 자랑하는 뷔페가 있는 <더 파크뷰>, 한식전문점 <천지>, 일식전문점 <히노데>. 아쉽게도 천지와 히노데는 이번에 못 가봤네요. 다음을 기약하며 파크뷰를 열심히 즐겼답니다😋

호텔엔 2박 3일 정도 체류했는데 조식, 런치, 디너 다 먹어봤거든요. 조식과 런치는 똑같이 70,000원이고 디너만 150,000원이에요. 디너가 2배 이상으로 가격이 더 높은 이유는 아무래도 질적으로도 양적으로도 더 잘 나오기 때문에... 그리고 보통은 삼시세끼 중 저녁을 가장 맛있게, 그리고 잘 먹으려고 하죠? 저도 파크뷰에서 디너를 제일 열심히 먹은 것 같아요 하하.

 

 

 

 

파크뷰 디너하면 유명한 랍스타와 스테이크예요. 둘이 같이 나올 줄 몰랐는데 함께 주시더라구요. 디너 시작하자마자 제일 먼저 집은 요리기도 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랍스타는 쏘쏘했는데 스테이크 고기가 진짜 부드럽더라구요. 나이프로 잘라서 한입 베어무는데 이게... 뷔페 스테이크라고...? 라며 놀란 맛. 물론 평범한 뷔페가 아닌 5성 호텔 뷔페긴 하지만 아무튼. 한 접시 더 먹을까 잠깐 고민했는데 이거 말고도 먹을 거 많아서 패스했어요.

 

 

 

 

스테이크 다음 타자로 잡은 건 바로 일식입니다. 평소에도 일식 좋아해서 달려(?)갔죠. 기대했던 것만큼 온갖 종류의 회가 있던 건 아니었지만 하나하나 신선하고 맛있었어요. 저 새우초밥 옆에 있는 카스테라같이 생긴 건 계란인데 진짜 폭신폭신한 게 딱 일본에서 초밥 잘하는 집이 내주는 계란초밥에 올라가는 계란맛인 거예요. 저 식감의 계란 잘하는 곳 은근 드물어서 좀 감동했다는 TMI...🤣

 

 

 

 

술이 당겨서 주문한 화이트 와인입니다.

<LA CHABLISIENNE, CHABLIS LA PIERRELEE(라 샤블리지엔, 샤블리 라 피에를레)>

적힌 설명으로는 '아카시아꽃, 살구, 감귤과 같은 잘 익은 과일향과 신선한 산도가 어우러진 프랑스 부르고뉴 화이트 와인'이라고 소개되어 있어서 달면 무거운 요리랑 먹기엔 좀 안 어울릴 텐데... 하고 걱정했는데 막상 마셔보니 전혀 달지 않더라구요. 아니 레드와인에 비하면 달다고 할 수 있는데 디저트 와인처럼 달짝지근한 맛은 아니라 고기나 생선요리 같은 무거운 요리와 먹기에 딱 좋았어요. 사실 요 친구 덕분에 디너를 더 알차게 먹었다고 할 수 있죠. 

 

 

 

 

제가 먹는 걸 좋아하는 거에 비해 많이는 못 먹는 편이라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꽤 재밌긴 했어요. 한식, 중식, 양식 등등 종류도 워낙 많은 데다 골라서 먹는 것마다 혀가 즐거워서 왜 내 위장은 하나밖에 없는 거지 하고 진심으로 안타까워하기도😭

 

 

 

 

대식가의 위장은 갖고 있지 않지만 나름 파크뷰의 맛을 최대한 여러 가지 느껴보려 노력한 흔적.

위 사진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멘보샤랑 전복죽이에요. 다 맛있긴 했는데 전복죽은 진짜!! 너무 맛있는 거예요. 제가 이제까지 먹은 전복죽 중에서 단연코 1위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았어요. 마음 같아선 그릇 한가득 퍼오고 싶었으나 역시나 여러 종류를 고루고루 즐기고 싶은 욕심이 이겨서 적당히 먹고 스탑하고 말았네요...

 

 

 

 

디저트도 좋음. 매우 좋음.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위장은 한정적이고(이하략)

밥배랑 디저트배는 별개란 말이 있지만 제 배는 여기에 해당이 안 되는 것 같아요... 마카롱도 못 먹고 왔어 다시 생각해도 아쉬워라.

그래도 이건 꼭 먹어야겠다! 싶은 건 몇 개 추려와서 먹었습니다 흑흑  나도 디저트배가 따로였음 좋겠어.

 

 

 

 

위에서 말한 꼭 먹어야겠다 싶어서 가져온 디저트.

맛있게 잘 먹었어요... 개인적으로 한라봉 파운드 케이크 궁금해서 가져온 건데 촉촉하니 좋더라구요.

크래커는 치즈랑 같이 먹을 무언가가 필요해서 가져왔을 뿐... 큰 의미는 없네요.

딸기 푸딩 입가심용으로 먹기 좋았습니다. 그냥 다 맛있어요. 파크뷰 디너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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