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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먹자골목

목포 - 평화광장에서 즐겁게 먹고 마시는 <이자카야 기린>

by 더그 2023.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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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친구랑 술을 마시기로 약속한 날이었어요. 마침 비가 오는 날이었기에 친구가 "비도 오는데 국물요리가 먹고 싶어"라고 해서 전부터 신경 쓰였던 이자카야 기린을 추천했죠. 거기 밀푀유 나베가 맛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이자카야 기린>
전남 목포시 평화로73번길 25

 

 

외관입니다.

사실 우산 쓰면서 돌아다닌 탓도 있고 제가 살짝... 아니 많이 길치라 다른 골목으로 들어가 버리는 바람에 잠깐 헤맸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지만 무사히(?) 친구와 만났습니다. 술 마시기엔 이른 시간이었는지 손님이 거의 없더라구요. 저흰 요새 경기가 안 좋아서 술집도 사람 별로 없나 보구나... 하고 울적해했는데 약 한 시간 정도 뒤에 바글바글해진 가게 안을 보고 음 착각이었군! 했네요 하하.

 

 

 

기린의 특색 중 하나가 이렇게 여러 종류의 잔을 보여주고 이 중에서 맘에 드는 거 하나 고르라고 하세요(주는 거 아님).

예쁜 잔으로 술 마시면 기분도 뭔가 좀 더 좋아지고 그렇잖아요? 친구와 하나씩 고르고 음식이랑 술도 주문했습니다. 이때부터 텐션이 올라감...

 

 

 

주문한 청하와 함께 나온 안주. 콘샐러드랑 완두콩이 진짜 안주스러워요. 적당히 한입씩 먹으면서 메인 메뉴 기다리기.

 

 

<밀푀유 나베> 25,000원

 

오늘 고대하고 고대하던 밀푀유 나베입니다. 뭔가 다른 가게들이랑 다르게 외관이 투박한 느낌이었어요. 그 있잖아요, 인터넷에서 많이 보이는 밀푀유 나베는 오밀조밀하고 예쁘다는 느낌 드는 사진으로 많이 봤거든요. 사실 밀푀유 나베 처음 먹어보는 거라 은근 기대하던 비주얼이 있었습니다...

뭐 맛있는 게 제일이지만요. 그런 의미에서 여기 밀푀유 나베 좋았어요. 고기도 잔뜩 들어가 있어서 먹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비 오는 날에 고기 잔뜩 들어간 국물요리라니 좋네요...

 

 

 

전골 건더기 찍어 먹으라고 같이 준 소스인데 어딘지 익숙한 맛이다 싶어서 생각해 보니 딱 그거였어요. 참깨 드레싱 맛. 그거에 뭐가 더 들어간 것 같은데 여하튼 고소하니 맛있었습니다.

 

 

 

요건 가게 측에서 서비스로 준 건데요. 저희는 연어 불초밥이 먹고 싶어서 그걸 주문했는데 나온 건 연어 생초밥인 거예요. 뭐지 뭐지 하고 스태프분한테 물어봤더니 메뉴판에서 지웠어야 할 메뉴였는데 실수로 못 지웠다고 하시더라구요. 연어 불초밥은 이제 없는 거예요...

그래서 메뉴 다른 걸로 새로 주문하라 하셨고 저희에게 왔던 연어 생초밥 중 일부를 서비스로 주셨어요. 맛있게 먹었답니다.

 

 

<왕새우 튀김> 12,000원

 

연어 불초밥 대신 주문한 왕새우 튀김입니다. 새우튀김 말해 뭐해요. 바삭바삭 튀긴 새우튀김은 언제나 진리입니다. 

술잔에 열심히 청하 채우면서 부지런히 먹었네요...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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