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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먹자골목

무안 남악 맛집 오뎅바 <모락>

by 더그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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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악에 있는 오뎅바 <모락>을 다녀왔습니다. 친구랑 술 마실 곳을 찾다가 추천을 받은 곳인데 이 부근에서 오뎅바는 가본 적이 없어서 꽤 기대하고 갔답니다.

 

 

간판이 작아서 좀 찾기 힘들었지만 어쨌든 발견했습니다. <모락>이라고 써진 글자 옆에 히라가나로 もく(모쿠)라고 적혀 있는데 이건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양을 나타내는 모락모락과 もくもく의 앞 두 글자를 따 온 것 같아요. 

 

 

내부로 들어가면 한쪽 면은 사진으로 보시는 것처럼 좌식용, 다른 한쪽은 의자용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저랑 친구는 의자식 좌석에 앉았어요. 아무래도 일어났다 앉았다 하기엔 의자가 편해서...  다행히 저희가 들어갔을 땐 한 테이블만 자리가 차 있어서 어디 앉을지 고르기 수월했네요. 저희 오고 30분쯤 뒤부터 자리가 꽉 차기 시작해서 적당한 타이밍에 왔다고 생각했어요. 

 

 

메뉴판입니다. 기본적으로 오뎅바이지만 그 외에도 주문할 수 있는 음식이 꽤 되더라구요. 저랑 친구는 고민 끝에 맨 처음에 나와 있는 스카치 에그를 시켰어요. 술은 청하와 피치트리 하이볼로. 

 

 

정면샷과 비스듬하게 측면샷. 메뉴판에 적혀 있던 대로 기본 오뎅은 1,500원, 수제 오뎅은 2,000원입니다. 각 오뎅 앞에 어떤 오뎅인지 명칭이 적혀 있어서 그거 보고 먹고 싶은 거 고르면 됩니다. 계산할 땐 직원분들이 다 먹고 남은 나무 꼬챙이 개수를 보고 계산하시던데 잘 보면 기본이랑 수제랑 나무 꼬챙이 모양이 좀 다르더라구요. 

 

 

저랑 친구는 곤약, 수제 어니언 모짜렐라, 수제 어묵 맛살, 수제 오징어 말이를 골랐어요. 그걸 각 테이블 앞의 국물 칸에 퐁당 빠뜨려주고 4-5분 정도 기다리면 완성! 그런데 어묵이 자꾸 나무젓가락 끝까지 가라앉을 것 같아서 조금 아슬아슬한 마음으로 지켜봤어요. 그 점이 조금 아쉬웠네요. 

몇 분 후에 어니언 모짜렐라부터 먹어봤는데 안에서 치즈가 스륵 나오는 게 너무 맛있는 거예요. 일단 여기서부터 전 만족했어요. 

 

 

기본 반찬과 세팅된 그릇입니다. 어묵 놓고 간장에 찍어먹기 딱 좋은 그릇을 주시더라구요. 와사비는 취향껏 넣어서 드시면 되구요.

 

 

저의 픽, 피치트리 하이볼입니다. 복숭아 향이 확 나는 게 좋아요. 친구처럼 청하를 마실까 고민했지만 과일향 나는게 당겨서 고른 거였는데 잘 선택한 것 같아요. 

 

 

드디어 나온 스카치 에그. 저 반숙한 계란 주위를 감싼 다진 고기가 보이시나요. 바삭바삭하게 튀긴 겉면과 달리 안은 부들부들한 게 진짜 맛있었어요. 소스도 따뜻해서 스카치 에그 위에 끼얹어서 먹기 딱 좋았구요. 아 이건 다음에 와도 또 시키고 싶을 정도로 좋았어요.

 

친구도 저도 배가 살짝 찬 상태로 왔기 때문에 거의 2차 왔다는 느낌으로 먹었는데 굉장히 좋았어요. 저희 주위로도 2차 느낌으로 오신 것 같은 분들이 많더라구요. 다음에도 가볍게 오고 싶은 술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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