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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먹자골목

목포 아나고(붕장어) 맛집 <아나고 회관>

by 더그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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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아나고(붕장어) 맛있게 하는 곳이 있다며 꼭 너도 먹어보라는 말과 함께 저를 데리고 와주신 곳입니다.

<아나고 회관>. 알고 보니 예전에 보리굴비 먹으러 왔던 곳이더라구요. 

 

 

 

정감(?) 가는 간판과 문 옆에 가득 쌓여 있는 빈 병박스. 예전에 골목식당에서 봤는데 가게 앞에 술병 등의 비어있는 병박스가 가득 쌓여 있으면 대체적으로 맛집이라는 말이 나왔던 걸로 기억해요. 정확히 몇 화였는지는 생각이 안 나지만. 그냥 그 장면이 훅 떠올랐네요😚

 

 

 

메뉴판입니다. 여기도 많은 메뉴 없이 깔끔해요. 

부모님의 강력추천으로 저희는 아나고 볶음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우선 메인메뉴인 아나고 볶음 나오기 전에 주르륵 나온 밑반찬. 장어와 같이 먹으라고 특히 상추와 마늘, 생강을 듬뿍 주셨어요.

반찬은 당연히 전부 맛있었답니다. 보통 맛집의 기본 조건 중 하나가 맛있는 반찬이잖아요. 저는 특히 무침과 젓갈에 손이 자주 갔어요. 반찬으로 배 채우면 안 되지만 배고팠기 때문에😗

 

 

 

손님이 많아서 나오는 게 쪼끔 늦어지긴 했지만 적절한 때에 나와준 아나고 볶음.

철판에 달구어진 아나고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게 보이시나요.... 저 매운 거 잘 못 먹는데 적당히 매콤하고 맛있어요. 상추 위에 올려놓고 마늘이랑 생강 곁들여서 먹으니 그 맛이 참😋 부모님이 맛있다고 저를 꼭 데리고 오고 싶어 한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서비스로 나오는 바지락탕. 아나고 볶음 쌈 한 번 먹고 뜨끈하고 맑은 국물 한 숟가락 먹으면 그렇게 기분이 좋아요... 볶음으로 적당히 자극이 도는 입 안을 담백하게 씻어주는 느낌. 그래서 다음 쌈을 입 안에 넣어주면 마치 처음 먹었을 때처럼(ㅋㅋㅋ) 즐길 수 있어서 더 좋음~

구석에 슬쩍 보이는 소주병은 애교입니다. 이렇게 먹을 땐 역시 소주 한병 정도는 필요하지 않겠어요?😋

 

 

 

볶음을 다 먹을 때 쯤이면 남은 건 역시.... 볶음밥이죠! 사장님께 밥 두 공기 볶아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아, 너무 맛있어요.... 마지막에 먹는 볶음밥은 국룰입니다. 정말 최고예요. 사장님이 밥을 어찌나 잘 볶아 주셨는지 밑에 누룽지도 적당히 생겨서 벅벅 긁어먹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엄마랑 배불러 배불러 노래를 부르면서도 열심히 먹었습니다.

 

 

 

아 볶음밥 먹을 때 함께 나온 미역국이에요. 이미 바지락탕이 나와서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미역국까지 주실 줄 몰라서 조금 놀랐어요. 간도 너무 세지 않고 적당해서 볶음밥이랑 같이 먹으니 딱 좋더라구요. 

 

부모님 덕분에 맛있는 한끼 식사해서 무척 만족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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