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번에는 런치 오마카세 코스 먹으러 <스시소라 광화문점>
서울 올라가서 괜찮은 점심 먹고 싶어서 뭐 먹을까 하다가 2년 전쯤에 <스시소라 광화문점>에서 디너를 만족스럽게 먹었던 게 떠올랐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런치 오마카세를 먹어볼까! 해서 지인분과 함께 갔답니다. 사전예약 필수. 전 캐치테이블로 오전 11시 30분 타임으로 예약했어요. 런치 오마카세는 인당 6만 원입니다.
예전 디너 오마카세 코스 먹었던 기록은 이쪽을 봐주세요.
2023.06.22 - [여행가서 먹자] - [서울] 디너 오마카세 코스 먹으러 <스시소라 광화문점>
[서울] 디너 오마카세 코스 먹으러 <스시소라 광화문점>
오랜만에 서울 놀러 간 김에 친구들과 큰맘 먹고 디너 오마카세 먹고 왔어요. 어디 갈지 고민하다가 친구픽으로 가게 된 . 오후 5시 반과 오후 7시 반 타임 중 5시 반 타임 골라서 갔답니다.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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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챠완무시.
호박소스가 얹어져 있어요. 부드러운 느낌이 딱 코스요리 첫 타자로 손색이 없죠.
광어입니다.
재료에 이미 간장을 묻혀서 주시기 때문에 따로 찍을 필요 없이 바로 먹으면 돼서 편했어요. 쫄깃쫄깃한 식감이 굿.
참치 중뱃살. 살짝 타타키입니다.
말해 뭐해 중뱃살 특유의 기분 좋은 기름짐이 참을 수 없네요.
참돔.
반나절 숙성했다고 합니다. 부드러운 식감이 좋아요.
삼치.
볏짚으로 훈연했다고 해요. 약간 훈제 연어 느낌 나더라구요.
튀김요리.
바닷장어를 멘보샤 느낌으로 튀겼다고 합니다.
아귀 간 김말이.
개인적으로 이날의 MVP. 원래 제가 이런 간 종류를 좋아하지만 진짜 신선하고 맛있어서 나중에 더 먹고 싶은 초밥 있냐고 물어보실 때 이걸 두 번이나 더 신청했어요. 진짜 최고. 너무 맛있어...
함께 온 지인분도 제가 이걸 계속 먹는 걸 보시더니 앵콜 초밥으로 결국 하나 더 드심.
셰프님이 스시소라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넌지시 말씀해주셨습니다.
홍새우.
참치 속살.
간장으로 살짝 재웠다고 합니다. 부드러워요.
줄무늬 전갱이.
이날 먹은 코스 요리 중 식감이 가장 재밌었던 것 같아요. 서걱거리는 느낌이 입 안에서 기분 좋게 맴도는.
치라시즈시.
아귀 간, 참치 속살 등 제가 좋아하는 재료들로 알차게 들어 있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맛있었다...
고등어 봉초밥.
한데 모여있는 걸 찍을 수 있게끔 셔터찬스를 주시더라구요ㅋㅋㅋ
신선한 고등어로 만든 봉초밥은 언제나 옳죠.
붕장어.
다 좋은데 잔가시가 생각보다 많아서 먹을 때 좀 힘들었어요. 원래 붕장어 가시 많은 거 알고 먹었는데도...ㅠㅠ
후토마키.
우동.
아, 사진으로 안 찍었는데 장국도 처음에 주셔요. 하지만 우동국물도 좋죠.
교쿠.
계란찜을 카스테라 느낌으로 만들었다고 해야 되나? 계란찜보다는 더 단단한 식감입니다. 맛있어요.
식후 디저트. 애플망고 셔벗.
앞에서 먹은 음식맛을 싹 씻겨내려 주는 상큼한 맛입니다.
마지막 셔벗 먹기 전에 더 먹고 싶은 초밥(앵콜 초밥)있는지 여쭤보시는데 전 참치 중뱃살과 아귀 간 김말이X2를 먹었어요.
중뱃살까지 먹고 만족하려고 했는데 아귀 간이 자꾸 생각나더라구요... 근데 또 먹고 싶은 거 있는지 셰프님께서 여쭤봐주셔서 혹시나 해서 말씀드렸더니 아귀간 김말이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셰프님 감사해요... 정말 잘 먹었습니다.
셰프님이 기억해 놨다가 또 방문하게 되면 아귀 간 더 챙겨주신다는 말씀도 해주셔서 더 감사했어요. 스시소라는 음식 맛도 맛인데 서비스가 진짜 좋아서 매번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