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서 먹자

[후쿠오카/하카타역 근처] 역 근처에서 맛있는 빵이 먹고 싶을 때 <다코메카>

더그 2025. 5. 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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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후쿠오카 여행 마지막 날. 

수프 스톡에서 카레로 맛있게 아침을 시작하고 호텔 체크아웃하기 전에 미리 검색해놓은 <다코메카>로 향했어요.

후쿠오카 베이커리 하면 다코메카 이름은 꼭 나오기도 했고, 하카타역에서 도보 5분 정도 거리의,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역 근처 호텔에서 묵고 있던 저로선 안 갈 수 없는 선택지였죠.

흐린 날씨를 헤치며 가게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8시 50분 쯤. 워낙 인기 있는 가게라 오전 일찍 가야 된다고 해서 온 건데 가게 안에 이미 손님으로 꽉 차 있더라구요... 그래서 부랴부랴 들어갔는데...

저는 그나마 일찍 온 편이었던 거예요... 빵쇼핑 끝내고 가게 나오니 밖에도 줄이 쫙 서있었어요. 

<다코메카> 빵 드실 분은 꼭 오전 일찍 오시길. 참고로 제가 간 날은 평일이었어요.

 

 

 

<다코메카(DACOMECCA)>
〒812-0011 福岡県福岡市博多区博多駅前4丁目14−1 博多深見パークビルディング
(일본 〒812-0011 Fukuoka, Hakata Ward, Hakata Ekimae, 4 Chome−14−1 博多深見パークビルディング)

영업시간 : 오전 8시 ~ 오후 8시

 

 

다코메카 가게 앞 로고.

왜 코끼리인가 하고 검색해보니 다코메카 브랜드 소개란에 「ここはパン屋のサーカスだ(여기는 빵집 서커스다)」 라는 문구가 있어서 서커스 느낌을 내려고 코끼리였을까 추측해 봐요.

롯폰마츠의 인기 빵집 아맘 다코탄과 자매점이라는데 전 그쪽은 아직 가본 적이 없어요.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풍경.

가게에서 숯으로 핫도그에 들어갈 소시지를 굽는 걸 직접 볼 수 있어요. 

사진 몇 장 초점이 아예 가버렸는데, 매장 안 조명이 살짝 어두운 편이라 찍을 때는 모르다가 가게 나오고 나서야 알았어요...ㅠㅠ

게다가 안에 사람이 많아서 급하게 찍고 빵 고르고 하다 보니 더 정신없었던.

 

 

 

이것도 초점이 애매하게 달아나서 빵이 무언가의 덩어리 같은 느낌으로 찍혀버린 비운의 사진...

직접 보면 진짜 맛있어 보이는데 흑흑.

 

 

 

이것도 살짝 흐리게 찍혔지만 간신히 살아남은(?) <다코메카도그>.

가게에서 가장 잘 팔리는 인기메뉴입니다. 일단 비주얼부터 너무 먹고 싶게 생겼기 때문에 하나 골랐어요.

 

 

 

수제햄&리코타 치즈 샌드.

수제햄이랑 리코타 치즈라는 것부터 이미 폭력적(?)이라 너무 먹고 싶었는데 아침 먹고 온 후고, 이미 핫도그를 골라 버린지라 눈물을 머금고 포기ㅠㅠ

 

 

 

여기가 식사용 빵이 정말 많더라구요... 게다가 너무 먹음직스러워...

 

 

 

그렇다고 디저트 빵이 부족하냐, 그렇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빵 종류가 굉장히 다양해요.

 

 

 

내가 다음에는 꼭 공복일 때 온다... 

맛있어 보이는 빵은 이렇게 많은데 내 배는 왜 한정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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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겟한 거 : 총 세 개.

알아요... 저도 이렇게 조금 사고 싶지 않았어요... 근데 먹고 남길 수는 없잖아... 큰 욕심은 사람을 망친다고...(?)

다코메카 안에서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긴 한데 워낙 손님이 많고 그에 비해 좌석수는 적어서 그냥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다코메카도그.

빵이 겉만 봤을 땐 일반 바게트처럼 딱딱해 보이는데 먹어보니 진짜 쫀득하고 맛있어요. 소스도 과하지 않고 적절하게 들어가 있어서 빵이랑 소시지의 맛을 해치지 않고 보조해 준다는 느낌도 좋았어요. 핫도그에서 고소한 맛도 나는 것 같은 게 신기했어요. 재차 말하지만 빵이 정말 맛있고... 물론 소시지도 맛있는데 빵이 압도적이네요. 이렇게 과하지 않은 핫도그는 또 처음이에요.

 

 

 

서양배 보스톡(보스톡은 브리오쉬를 써서 만든 프랑스 구움 과자).

달콤 쌉싸름해요. 졸인 서양배는 사과 졸인 거랑 비슷한 느낌이 드는구나...라는 생각을 잠깐 했네요. 맛있어요.

근데 맨 밑이 초코맛이라 제 취향이랑 조금 떨어지는 게 아쉬웠어요. 초코빵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해서...

하지만 서양배 올라간 윗부분은 너무 취향이라 양가감정 드는 빵이에요...

 

 

 

까눌레.

요건 남겨놨다가(배불러서) 공항에서 대기하면서 먹었어요. 딱 맛있는 까눌레. 드라마틱하게 맛있어! 까지는 아니었어요.

 

 

다코메카 너무 만족스러워서 글 쓰는 와중에도 가고 싶어 지네요... 못 먹고 온 빵이 아른아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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