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간사이국제공항] 돼지고기만두가 일품인 <551 HORAI 간사이 공항점>
몇 년 만에 가는 오사카라 가기 전에 설레는 마음으로 뭐 먹을까 이것저것 많이 찾아봤어요. 근데 오사카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간사이국제공항에 바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만두 맛집이 있다길래 얼마나 신났던지. 도착하고 짐 전부 찾자마자 (딱 점심시간대라) 열심히 찾은 <551 호라이>. 찾기 쉽게도 공항 제1 터미널 2층에 가면 바로 보이는 위치에 있었네요.
<551 Horai 関西空港店(551 Horai Kansai Airport)>
〒549-0011 大阪府泉南郡田尻町泉州空港中1−1, Kansai International Airport
(Kansai International Airport, 1-1 Senshukukonaka, Tajiri, Sennan District, Osaka 549-0011 일본)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9시 반(연중무휴)
저 가게이름의 551이 무슨 뜻인가 했더니 일본어로 <이곳이 최고(ここが一番)>을 숫자로 축약해 놓은 거더라구요. 오사카 대표 교자 전문점이라는 문구를 가이드북에서 봤는데, 실제로 오사카 관광하면서 이 가게 봉투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진짜 많았어요. 곳곳에 체인점도 많은 게 확실히 인기가 많긴 많구나 싶었죠.
평일이었는데도 점심시간대라 그런지 사람들이 계속 줄을 서더라구요. 국제공항이라 더 그런 것도 있겠지만.
일단 비교적 한산해 보일 때 한 장 찍은 정면샷. 맨 오른쪽(화면에는 잘 안 보이지만) 먹고 갈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어요. 대신 테이크아웃용 메뉴 말고 식사 메뉴를 선택해야 이용 가능.
테이크아웃 줄에서 기다리다가 제 차례 와서 쇼케이스를 찰칵. 여긴 특히 돼지고기만두(부타만)가 유명해서 처음부터 이걸 먹기로 벼르고 있었는데, 막상 다른 메뉴를 보니 그것도 끌리는 거 있죠... 그치만 가게 처음 왔으면 역시 시그니쳐 메뉴를 먹는 게 인지상정인지라(?).
포장 부탁해서 바로 근처에 자유롭게 먹고 갈 수 있는 테이블에 착석. 원래 사람 많은 공항에선 자리 차지하는 게 하늘의 별따기인데 다행히 빈자리 금방 찾았어요. 하아 때깔도 곱지... 돼지고기만두는 당연히 먹으려 벼르고 있었고, 슈마이는 좀 고민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지른 감이 있네요. 사실 간식으로 간단하게 먹고 오사카 시내 가서 점심을 본격적으로 먹으려고 했는데... 바로 앞의 유혹을 못 이겨서 결국 여기서 점심 먹는 걸로...
돼지고기만두 한입 베어 물고 깜짝. 만두피가 너무 맛있는 거예요. 피가 달달하면서도 쫀득한데 속재료랑도 너무 조화로워서. 뻔한 표현인거 알지만 진짜 육즙이 살아 있어요... 제가 이제껏 먹어본 왕만두 중에서 제일 맛있었답니다. 슈마이는 그럭저럭 좋았어요. 사실 돼지만두만큼 맛있다고는 못 느꼈네요(돼지만두가 워낙 맛있어서...).
그래서 결국 여행 끝나고 마지막날 점심도 여기서 해결했어요(ㅋㅋㅋ)
요건 마지막날 식사하려고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 앞서 말했듯 테이크아웃줄이랑 식사줄 따로예요.
기다리다가 빈자리 안내 받은 후 메뉴판 살피기. 제 앞에도 줄이 좀 있는 편이었는데 저 앉고 나중에 보니 대기줄이 엄청 늘었더라구요. 역시 국제공항의 점심시간대답다 싶었죠. 전 왼쪽의 카이센 세트(카이센멘+볶음밥) 주문했어요.
처음에 나왔을 때 양이 좀 많아 보였는데 먹다보니 잘 들어가더라구요. 5박 6일 여행기간 동안 위장이 나름 늘었던 건지(ㅋㅋㅋ).
해산물이랑 청경채 등 야채가 팍팍 들어간 카이센멘은 깔끔한 맛이라 부담 없이 잘 들어갔어요. 볶음밥도 잘 만들어져서 국물이랑 밥이랑 번갈아 먹다 보니 국물 좀 남기고 다 먹었습니다. 사실 이거 먹고 뱃속 여유 있으면 돼지고기만두 먹을까 고민했는데, 다행히 여유가 돼서 돼지고기만두 하나 추가로 또 먹었어요(사진에는 없지만). 호라이 오면 무조건!!!! 돼지고기만두는 꼭 먹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맛있어요. 식사도 좋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