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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구글 애드센스 한달 걸려 승인 받은 후기

by 더그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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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예요. 사실 블로그를 운영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제가 방문했던 맛집에 대한 이런저런 감상을 기록하고 싶어서였는데 기왕 하는 거 구글 애드센스 승인도 받고 운영하면 더 동기부여도 되고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여기저기 검색도 해 보고 관련 책도 대충 읽어 본 후 22년 11월 29일에 계정을 만들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애드센스 승인 방법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어 보였지만 대략 개시글은 20개 정도는 꼭 있어야 된다, 1~3일에 한 번은 꼭 포스팅을 올려야 된다, 글자수 1,000자 이상은 지켜야 된다, 사진 올릴 때 사이즈 최적화 해야 된다 등등 이런 얘기는 많이 봤던 것 같아요. 전 당장 급하게 승인받아야지! 이런 맘은 아니었던지라 일단 개설 후 느긋하게 포스팅 하나하나 올리면서 20개 채우게 되면 그때 신청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마음이 변한 게 포스팅 12개쯤 올렸을 때였을까요? 솔직히 취미로 시작한 일이어도 리액션이 없으면 조금 의욕이 떨어지게 되잖아요.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저는 그렇거든요. 나름 정성 들여서 쓴 포스팅인데 초반이라 조회수 얼마 안 나오기도 했고, 하려는 의지가 좀 내려가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기록 자체는 즐거웠기 때문에 페이스가 좀 늘어질지언정 올리는 건 꾸준히 했는데요. 그러다 애드센스 승인 관련으로 검색 한번 해보니 이게 꼭 20개를 채운 다음에 신청할 필요는 없나 보더라구요. 어떤 분은 10개 이하인 상태에서 신청했는데도 포스팅 꾸준히 올려서 됐다는 분도 계셨고... 어차피 저는 되든 안 되든 블로그는 계속하기로 마음먹은 터라 밑져야 본전이다! 하고 23년 3월 28일에 냉큼 신청했습니다. 그때의 저는 2주만 기다리면 뭐든 답이 나올 거라는 꽤나 낙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죠... 2주의 2배가 되는 시간을 기다리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하고...

 

 

취미로 시작했다 하더라도 역시 하기로 했으면 한 번에 통과해야 마음도 편하고 의욕도 더 날 것 같아서 구글 애드센스 신청 한 후로는 1~3일에 포스팅 하나씩은 꼭 올리려고 노력했어요. 구글이 이런 꾸준함을 중요시 여긴다는 글도 여러 곳에서 봤기 때문에 더 신경 썼던 것 같아요. 글자수는 1,000자 이상을 지켰는데(어차피 쓰다 보면 내용 길어져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었지만) 사진 크기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어요. 인터넷 속도가 잘 나오는 곳이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은 환경에서 용량이 큰 사진이 여러장 들어간 포스팅은 로딩이 잘 안 된다고 했던가요. 그래서 사진 용량도 적당히 줄여서 올리는- 최적화 작업도 중요하다는 글도 어디에서 봤는데 저는 그런 부분까지는 신경쓰지 않았거든요. 정확히 말하면 그렇게까지 하기엔 좀 귀찮았다가 정확하겠네요🤣

그렇게 포스팅을 올린 지 1주일 정도 지났을 때, 아, 나는 일주일 만에 승인 확답을 받는 운 좋은 사람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웠던 기억이 나네요. 최대가 2주지 단 며칠 만에 애드센스 승인받는 분도 계셨다는 걸 봐서 약간은 기대를 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뭐, 언젠가는 답이 나오겠거니 하고 기다리며 포스팅을 했는데 웬걸, 2주가 지났는데도 승인메일이 안 오는 거예요. 아니 하다못해 승인 거절 메일이라 와야 하는데 아무것도 안 오니 슬슬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죠. 설마 누락된 건가? 싶어서 또 검색을 해보니 승인메일 받는 데 3주 걸린 분도 계시다는 거예요. 조금은 안심했지만 한편으로는 승인거부받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렇게 3주가 지났는데도 아무 소식이 없자 저는 체념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안되려나 보다, 다음에 또 신청해 보지 뭐, 어차피 취미로 시작했고 급한 것도 아니니까, 라며 애써 스스로를 위로했던🤣 이게 사람이 기대를 하게 된다니까요?😭

 

 

 

 

그렇게 포스팅을 올리는 주기도 뜸해지고 그러려니 하고 있던 상태에서, 애드센스 신청한 지 딱 4주째 되는 날에 이런 메일을 받았습니다.

 

 

진짜 완전 체념하고 허허하는 경지에 올랐던 상태라 메일 보자마자 물음표 기호부터 떠올랐어요. 엥 됐네????<- 이런 느낌으로. 와, 이게 한 달 걸려 되는구나... 메일 보면서 기쁘기도 하고 허탈하기도 하고 별별 감정이 다 들었던. 승인받고 난 지금이야 신기했던 경험이지 이 메일 받기 전까지의 제 감정변화를 생각하면 웃음 밖에 안 나오네요.

이 메일 받았을 때 제 포스팅 수는 21개 정도 되네요. 꼭 20개 채운 상태에서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는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승인받기까지 4주나 걸린 걸 생각하면... 왜 이렇게 오래 걸렸는지는 구글 AI만이 알겠죠. 어쨌든 승인해 줘서 땡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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